전국 피서지 물놀이 사고 잇따라
, 3명 실종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인유기자 = 7월의 마지막 휴일인 25일 전국적으로 30℃를 윗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저주지와 계곡, 해수욕장 등에서 각종 물놀이 사고가 잇달아 10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25일 오후 2시 30분께 경북 영양군 흥구리 반변천에서 S교회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해 물놀이를 하던 김승현(10.초등4년)군이 깊이 2m의 물에 빠져 숨지고 박지훈(14.중2년)군과 신종민(12.초등6년)군 등 2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오후 2시25분께 경북 문경시 창동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신원근(8.문경시 신기동)군이 수영 미숙으로 깊이 3m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남 밀양시 내일동 밀양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장명숙(48.여.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씨가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지고 최선용(38.부산시 동래구 칠삼동)씨가 실종됐다.
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손태현(40)씨는 "8명이 함께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장씨와 최씨가 강물 가운데로 가다가 갑자기 휩쓸려 떠내려 갔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영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최근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당황한 나머지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같은 시간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반야계곡에서도 김채동(33.대구 달서구 감삼동 124의 34)씨가 3시간 가량 물놀이를 한 뒤 계곡을 건너다 2.5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고 오후 2시 30분께 충남 충남 공주시 우성면 평목리 유구천에서 물놀이 하던 신현명(13.신관초등학교 6년)군이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전남에서도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삼도에서 가족끼리 낚시를 하던 하대봉(71.부산시 진구 부암3동)씨가 물에 빠져 실종된 뒤 7시간여만인 오후 4시 50분께 숨진채 인양됐다.
이어 오후 5시께 전남 나주시 삼포면 덕례리 지석천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김정구(19.나주시 삼포면 등수리)군이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고 이에 앞서 오후 4시20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가학산 휴양림 저수지에서 최희랑(27.해남군 옥천면 팔산리)씨가 멱을 감던 중 물에 빠져 해남소방서 소속 119구조대가 출동,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해수욕장에서도 익사사고가 발생, 2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3시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해수욕장에서 정길수(19.고3.광주시 북구 양산동)군이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던 중 튜브에 공기가 빠지면서 물속으로 가라앉아 숨졌고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께는 진도군 고금면 가계해수욕장에서 박래남(62.전남 장성군 황룡면)씨가 수영미숙으로 익사했다.
이날 하루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100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을 비롯, 대전.충남지역 14만여명, 광주.전남지역 6만여명 등 전국적으로 140여만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을 찾았다.
hedgeho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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