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올림픽축구팀의 대들보

1999. 5. 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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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이영표(22.건국대 4년)가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새 살림꾼으로 등장했다.

지난4월 뒤늦게 태극마크를 단 이영표는 25일 스리랑카와의 시드니올림픽예선 1차전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니면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1개씩 기록해 팀승리에 견인차역할을 해냈다.

이영표는 특히 전반3분 패널티지역에 이동국과 김남일이 포진해있는 것을 감지하고 자로 잰 듯한 센터링을 띄워 첫 포문을 열어주고 후반 4분 이동국의 마무리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경기흐름을 주도했다.

이영표는 지난1월 던힐컵축구대회이후 불안한 왼쪽 윙백을 보강하기 위해 허정무감독이 직접 발굴해 낸 케이스.

꾀돌이 박진섭과 함께 양쪽 날개를 담당한 이영표는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공간침투가 돋보이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기회를 만들어내는 게임운영능력이 뛰어나다.

이영표는 연습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고 스리랑카전에서도 수비수를 제치는 개인기를 발휘하면서 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력도 좋아 동료들 사이에 `오베르마스'로 통한다.

건국대 주장을 지낸 이영표는 후배와 동료들을 잘 어울려 고민도 들어주는 등맏형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경기외적인 효과'도 크다고 정해성 대표팀코치는 귀띔했다.

khm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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