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동향-3

일본은행, 해외대출 감소

(도쿄 AP=연합뉴스) 일본은행의 해외대출이 지난해 7천243억달러로 지난 97년에 비해 19.1%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이 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수익성 적은 해외대출을 줄이고 해외자산을 처분한 데 따른 것으로 일본 관련 기업들의 해외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대출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25%)였으며 다음이 유럽 및 북미지역(13%)이었다.

일본은행의 해외영업 축소는 외환획득 비용 증가, 해외영업 이익 축소 등을 초래하는 이른바 `저팬 프리미엄'(가산 금리) 상승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日 외무장관, 아제르바이잔 방문

(바쿠 AP=연합뉴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무장관이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다.

일본 외무장관으로는 처음 아제르비이잔을 방문한 고무라 장관은 토픽 줄즈퓨가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아제르바이잔이 추진중인 민주화 및 시장경제 계획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고무라 장관은 또 화력 발전소 건설 2단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18억엔 규모의 차관 제공도 약속할 계획이다.

히타치(日立), 대규모 비메모리칩 공장 건설

(도쿄 AP=연합뉴스) 히타치(日立)는 오는 2000년까지 약 300억엔을 투자해 이동전화, 가정용 디지털 전자제품 등에 사용될 비메모리 칩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히타치는 오는 2000년 말까지 다카사키에 이동전화 음성 송신용 고주파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투자 규모가 약 10억엔으로 월 5천-1만개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히타치는 또 7억엔을 투자해 자동차 등의 전자제어장치를 대량생산하기 위한 라인을 독일 현지공장에 추가 건설하고 다카사키의 칩 생산 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다카사키 및 독일 공장들에 대한 총 투자가 30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60년래 최악의 경제위기

(콜롬보 AFP=연합뉴스) 스리랑카는 지난 3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으나 지난해 4.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중앙은행이 1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된 98년도 경제활동 보고서에서 수출이 거의 증가하지 않은 반면 안보 관련 지출 증가로 재정적자는 예상 외로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98년도 잠정 경제성장률인 4.7%는 지난 97년의 경제성장률 6.3%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 것이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 다.

중앙은행은 "99년 경제전망이 밝지 않으며 향후 2년 내에는 완전한 경제회복이 어렵다"며 "그러나 세계무역 개선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shyun@yonhapnews.co.kr(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