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거리 40km 미사일 발사"
1999. 4. 19. 10:35
(서울=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서해안에서 자체 개발한 현무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10일 서해안에서 현무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의 고도는 38㎞, 사거리는 40㎞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통상적인 시험발사"라며 "그러나 최대 사거리는 국가기밀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에 시험 발사한 현무 미사일은 사거리가 40㎞이지만, 이는 축소된 것일 확률이 높아 실제 사거리는 한국의 미사일 개발규제범위인 180㎞이상 300㎞이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미국에 대해 현행 180㎞인 미사일 개발사정거리를 300㎞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미국측은 미사일 연구.개발에 따른 투명성 보장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사거리가 296㎞로 판단, 한미연합사를 통해 문의해 왔다"고 말해 미국측의 요감표명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지 여부를 전혀 알지 못하며, 미국측으로부터 어떤 항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19일 상오 11시 이 문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발작 후 응급실 갔다 실종 | 연합뉴스
-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 연합뉴스
- 새생명 선물받은 8살 리원이…"아픈 친구들 위해 머리 잘랐어요" | 연합뉴스
- 대낮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20대 운전자 항소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차마 휴진 못 한 외과교수 "환자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 연합뉴스
- 美 LA서 40대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경찰 과잉진압 의혹 | 연합뉴스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삶-특집] "아이들을 내놓을리 없습니다…그들에게는 돈이니까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