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탑개설공사 지역민과 잦은 마찰
(진주=연합) 池性昊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해당지역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초고압 송전선로를 결정해 주민들이 현장에서 항의농성을 벌이는 등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10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오는 2000년 완공예정인 경남 산청양수발전소의 전력을 의령변전소에 송전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45㎞ 구간에 1백31기의 송전설로 개설공사(34만5천볼트)를 벌여 오고 있으며 충북 보은-전남 남원간 1백63㎞구간의 송전설로개설공사(76만5천볼트)를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전측은 산청양수발전소-의령변전소 공사구간의 경우 당초 산청군 시천면 외곡리-천평리-중태리를 지나도록 했으나 최근 주민동의도 없이 시천면 반천리-내곡리-중태리로 선로를 변경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탑통과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韓희문.39)를 구성하고 ▲주민동의 없이 선로를 변경한 근거제시 ▲지가하락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내곡리 산 75,76일대 공사현장에서 지금까지 농성을 벌여 오고 있다.
또 보은-남원 구간도 장수-진안-무주-영동 선로가 거리도 짧고 공사비가 적은데도 한전에서 장수-함양-거창-영동 선로를 발표해 선로가 통과하는 거창군 고제면과 북상면 주민들이 설명회를 거부한채 선로변경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때문에 산청양수발전소-의령변전소 구간 송전선로개설공사가 중단되고 있으며 보은-남원 구간도 선로변경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산청군 시천면의 경우 선로가 확정돼 이미 공사가 시작돼 사실상 선로변경이 어렵고 반천리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가져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거창은 주민들과 계속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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