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낙수> 선수들, 정상 분위기 찾아

1998. 6. 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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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 유영준.장익상기자= 0...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은 21일 마르세유에서 파리로 돌아온뒤 약 4시간뒤인 21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동안 회복훈련을 실시.

이날 훈련은 네덜란드전 참패와 감독 경질로 팀 분위기가 크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수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빠른 속도로 정상 분위기를 찾아가는 모습.

특히 훈련장에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과 지난 19일 이곳에 도착한 협회 각 분과위원장들이 모두 찾아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고 훈련이 끝난뒤에는 선수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하는 모습.

0...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월드컵 국내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웠던 이동국(19)은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술회.

이동국은 이날 훈련후 "팀이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갔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밟으면서 우려됐던 위축된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출전은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볼이 없는 지역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내 위치를 찾아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면서 "녹화 테이프를 보면서 내 플레이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빨리 파악해 고치겠다"고 한마디.

0... 월드컵을 취재중인 각국 취재진들은 차범근감독의 중도 퇴진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

AP및 AFP통신 등 이들 취재진은 연합통신의 특종 기사를 통해 차감독의 경질을 확인했다면서 차감독이 자진 사퇴하지 않고 기술위원회에서 결정한 배경과 차감독이 그러한 결정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였는 지의 여부 등을 상세히 캐묻기도.

0... 프랑스의 유력 스포츠전문지인 `레키프'는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의 경기장 청소 미담 사례를 21일자에 게재.

이 신문은 지난 13일 리옹에서 열렸던 한국-멕시코전 전반전이 끝난뒤 한국 응원단이 경기장 관리담당자에게 빗자루를 요청, 응원단석에 떨어져 있던 쓰레기를 깨끗이 치웠다고 전했다.

경기장 관리인은 "관객이 청소한다고 빗자루를 빌려달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의 환경관리 정신에 감탄했다고.

0... 영국의 미드필더인 폴 잉스는 `태클로 볼을 빼앗는 것은 섹스를 하는 것 만큼 좋다'고 주장해 눈길.

그는 레키프지와의 회견에서 "확실히 나는 태클을 좋아한다. 잔디위로 미끌어지며 태클로 볼을 뺏을 때 들리는 잔디의 마찰음은 마치 음악과 같다. 그것은 나에게 힘을 주고 게다가 팀의 분위기도 살린다. 승부가 걸렸을 때 꼭 이기고 싶다. 매번 경기를 할 때 마다 나는 늘 마지막 경기인듯 최선을 다한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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