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80대 노인 살해 용의자 영장
1998. 5. 29. 10:41
검거(단) (제천=연합) 崔利洛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는 29일 집안에 혼자 있던 80대 노인을 밖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朴鍾洙씨(44.무직.주거부정)에 대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朴씨는 지난해 6월 30일 오후 4시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黃치배씨(당시 81세) 집에 찾아가 "제천 사슴목장에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제천시 천남동 제천정신요양원 앞 빈집으로 유인,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黃씨의 호주머니에서 6만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다.
朴씨는 이어 다음날 오전 6시께 원주에 있는 黃씨 집에 다시 찾아가 안방에 있던 현금과 수표 51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朴씨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10시께 제천시 천남동 291의 7 權운용씨(당시 81세) 집에서 발생한 權씨 흉기 피살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으나 朴씨는 "權씨 살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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