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조용한 가족」.「찜」등 흥행호조

1998. 5.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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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 전반적인 극장가의 불황 속에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조용한 가족」과 「찜」에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코믹잔혹극 「조용한 가족」은 20일 현재 서울에서 30만 가까운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들였고, 지난 16일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찜」도 개봉주말 서울에서 3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월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내내 부진했던 한국영화 흥행성적이 4, 5월 들어 반전되며 충무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

김지운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은 서울관객 40만을 동원한 「8월의 크리스마스」의 흥행성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올 상반기 흥행 2위작.

관객들이 좋아하는 톱스타는 없지만 코믹잔혹극이라는 색다른 장르에 대한 호기심, 배우 송강호 개인의 인기, 제작사인 명필름의 철저한 마케팅력 등이 작용해 흥행을 일구어냈다.

한지승감독의 신작 「찜」은 지난 주말 비가 내리는데다 자메이카와의 축구경기가 열려 악재가 겹쳤음에도 개봉관인 피카디리극장에서 마지막회를 빼고 전회 매진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안재욱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이 관객의 주류를 이룬다는 것이 영화사인 황기성사단의 이야기다.

「찜」은 안재욱의 여장남자 연기, 코믹하면서도 찡한 느낌을 주는 코믹과 멜로의 절묘한 구성, 황기성사단의 철저한 기획 및 마케팅력이 작용해 히트작으로 떠오 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뷔작인 「고스트맘마」로 서울관객 35만을 동원했던 한지승감독은 「찜」도 반응이 좋아 흥행감독이라는 꼬리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필름 심재명이사는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총 16편(개봉수)으로 작년보다 3편 줄었지만, 공포물, 로맨틱코미디, 코믹액션, 작가주의 영화 등 매우 다양한 경향을 보여준다"면서 "무조건 외화만 찾던 관객들이 최근 한국영화의 완성도를 인정하고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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