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누적적자 6천2백88억원"
1997. 10. 16. 15:49
(서울=연합(聯合)) 高亨圭 기자 = 철도청의 누적적자 규모가 지난해 말 현재 6천2백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적자 역의 정리, 일부 업무의 민간위탁 및 각종 제도개선 등을 통한 경영합리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철도청이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철도청의 누적적자 규모는 6천2백88억원이며 부채총액은 1조7천1백82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동안에만 지급이자 1천5백46억원을 포함, 채무 원리금 상환 등에 3천7백4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철도청의 주 수입원인 전체 운행노선 25개 가운데 경부, 경인, 중앙선을 제외한 22개 노선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철도청은 "적자를 내는 노선과 역에 대해서는 단계적 정리, 영업정지, 관련인력 감축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입은 적고, 비용은 많이 들기 때문에 철도채권 발행이나 외국차관 도입 등의 의존이 계속되면서 빚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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