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화제>이봉주, 재기 청신호
(창원=연합(聯合))체전취재반= 7개월만에 돌아온 이봉주(27.코오롱)가 재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보름뒤 춘천마라톤을 앞둔 이봉주는 11일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78회전국체전 남일반 10,000m에서 시종 힘찬 레이스로 30분21초F을 기록, 김이용(29분10초47, 코오롱)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0,000m는 이봉주로서는 비전공.
오는 26일 춘천에서 치러질 '97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 대비,컨디션을 점검하고 부상으로 지난 7개월간 대회에 불참해 생긴 레이스 감각을 되찾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속했던 이봉주는 중장거리 전문선수들의 스피드에 밀려 우승을 하지 못했으나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감각을 찾는데 큰 도움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마라톤은 지구력, 장거리는 스피드가 요구되는 특성때문에 전문마라토너가 장거리에서 우승하기는 힘든 일.
따라서 오랜 공백을 겪었던 그로서는 3위성적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 동아일보 경주마라톤이후 부상이 악화돼 국내외 각종 대회에 불참,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는 것은 물론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봉주는 "정상 컨디션의 60-70% 밖에는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춘천마라톤에 대비해 남은 기간동안 컨디션을 조절,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월과 8월 두달간 미국에서 치료를 받느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지는 한달이 안돼 조금 힘들었다. 춘천레이스 전망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애틀랜타 2위에 이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을 제패했던 이봉주는 올해 경주마라톤을 앞두고 왼쪽 무릎을 다쳤으나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 부상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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