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폭 피해도시 등 반핵단체, 미국 핵실험 강력 항의
(동경(東京).북경(北京) AFP=연합(聯合)) 미국의 `임계치 이하' 지하핵실험에 대해 3일 2차대전 당시 원폭 피해도시인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 시장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중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히라오카 다카시 히로시마 시장은 "미국은 (이번 실험 목적이) 핵무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려는 강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실험이 핵무기 개발경쟁을 다시 재연시킬지 모른다는 강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토 잇초 나가사키 시장은 "유감보다 강한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번 실험이 핵실험 금지를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미국에 강하게 항의할 것을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에게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 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반핵단체들은 이날 히로시마, 나가사키와 그밖의 다른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의 지하핵실험을 비난했다.
한편 지난 95,96년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던 중국은 이날 우려를 표명했지만 비난에 이르지는 않았다.
唐國强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상황추이를 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모든 국가들이 포괄적핵실험 금지조약에 명시된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 다"고 밝혔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오징어게임2' 공개 나흘 앞으로 | 연합뉴스
- 할리우드 배우 라이블리, 불화설 끝 가정폭력 영화 상대역 고소 | 연합뉴스
- 탄핵정국 뉴스시청↑…이달 5G트래픽 사상 첫 100만TB 초과 전망 | 연합뉴스
- 성인용뿐인 구급차 들것 영유아용 발명한 여성 구급대원 화제 | 연합뉴스
- [샷!] 올겨울 산타를 만나는 법 | 연합뉴스
- '조주빈 추적' 디지털 장의사, 돈 받고 개인정보 캐다 벌금형 | 연합뉴스
- 구치소서 볼펜으로 재소자 찔러 눈 뼈 골절…60대 징역형 | 연합뉴스
- 마약 배달 20대 선처 호소했지만…"엄벌 불가피" 실형 철퇴 | 연합뉴스
- 학적조회하고 전화해 "남친 있냐" 물은 공무원…"정직징계 정당" | 연합뉴스
- 남편 음주 적발에 "다른 차는 왜 단속 안 해" 난동 피운 5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