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안테나>절도혐의 10대 극적 가족상봉
1997. 6. 10. 22:01
(부산(釜山)=연합(聯合)) 金尙鉉기자 = ○...절도 용의자로 입건된 10대 가출소년이 경찰의 컴퓨터조회 끝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7일 절도 혐의로 입건된 金모군(18)이 지난 91년 초등학교 5학년때 가출해 2년 뒤 경기도 가평의 집을 찾았으나 이미 가족들이 이사해 지금까지 사실상 고아로 전전해왔다는 사정을 듣고 경찰 컴퓨터로 본적지를 추적하는 등 가족을 수소문.
경찰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金군의 본적지를 중심으로 조회한 끝에 인천시 개양구 작전동에 거주하는 金군의 누나 金현숙씨를 찾아냄으로써 10일 오후 8시께 형사계 사무실에서 金군과 누나 가족간 극적인 상봉이 이뤄진 것.
경찰 관계자는 "金군이 가출 2년만에 집으로 돌아갔으나 이미 가족 모두가 이사해 지금까지 6년간 중국집종업원과 가스배달원, 멸치잡이 선원 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해왔다는 말을 듣고 가족을 수소문하게 됐다"며 "金군이 이제라도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흐뭇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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