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간첩혐의 미국인 체포에 예민한 반응
1997. 5. 1. 04:47
(워싱턴=연합(聯合)) 全熙燮특파원= 美군수업체 `리튼 가이던스 앤드 컨트롤시스템'社의 아시아 담당이사인 미국인 도널드 래클리프(62)씨가 한국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미국언론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CNN 등 미국방송들은 30일 오전부터 한국에서 무기조달계획 등 군사비밀을 빼낸 미국인 래클리프씨가 간첩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고 특히 이 사건이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에게 비밀서류를 넘겨줘 간첩혐의로 작년 9월에 체포된 한국태생 미국시민이며 美해군 문관이었던 로버트 김씨에 대한 재판이 미국에서 진행중인 시기에 일어났다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방송들은 이어 종래에는 한국이 도입하는 군사장비의 대부분을 미국 군수업체들이 공급해왔으나 현재는 한국의 무기도입계약을 따내기 위해 유럽 및 러시아 등의 군수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방송들은 래클리프씨가 서울의 미군부대에서 나오다가 체포된 점과 관련, 한국신문들은 미군당국이 래클리프씨를 미군기지에 숨겨주었으며 한국당국에 넘기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군당국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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