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조직폭력 수사,그룹 '터보' 매니저 소환
1996. 11. 27. 23:04
(서울=연합(聯合))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 부장검사)는 27일 인기 연예인들을 상대로특정 유흥업소 출연을 강요,출연료를 갈취하는등 폭력을 행사해온 조직 폭력배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인기 댄스 그룹 `터보'의 매니저 趙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趙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그룹 `터보'의 유흥업소 출연에 가요계 실력자이자 조직 폭력배의 일원으로 알려진 모레코드社 대표 朴모씨가 개입,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금명간 朴씨를 소환, `터보'의 특정 유흥업소 출연을 강요하거나 출연료를 갈취한 경위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 폭력배들이 연예인들을 협박,자신들의 조직원이 간부로 있는 특정 업소의 출연을 강요하고 출연료중 일정액을 상납받고 있다는 것이 연예계 주변의 통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연예인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과 인기하락등을 우려한 나머지 피해를 감추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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