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글리에타美의원 '全씨 면회 예정'

1996. 11.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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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尹東榮기자 = 국민회의 金大中총재,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톰 포글리에타 美하원의원(민주당)간 3角 인연이 10여년만에 다시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될 것 같다.

포글리에타의원이 오는 30일 방한(訪韓), 내달 2일께 수감중인 全씨를 면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포글리에타의원은 그에 앞서 일요일인 1일 오전 서교성당에서 金총재와 함께 미사에 참석하고 오찬도 같이 한다.

포글리에타의원은 全전대통령의 서슬이 시퍼럴 때인 지난 85년 2.12총선을 앞두고 金총재가 망명지 미국(美國)에서 귀국할 때 `신변보호자'격으로 金총재와 동행하기도해金총재와는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시 全대통령으로부터는 `눈에 가시' 대접을 받았었다.

포글리에타의원의 이번 방한(訪韓)은 명목상으론 韓.美우호협회 초청이며 협회의 세미나에 참석하고 경희대도 방문하는 등 4일 출국때까지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

그러나 金총재의 한 측근은 포글리에타의원의 방한(訪韓) 목적중 하나가 全씨 면회이며 全씨측에서 이를 요청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포글리에타의원은 방한(訪韓)에 앞서 金총재에게 "全씨가 면회올 것을 요청하면서 자신에 대한 사형선고가 종신형으로 감형되도록 힘써줄 것을 아울러 부탁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물어왔다는 것.

이에 대해 金총재는 "나와는 상관없이 포글리에타의원이 美하원의원 자격으로 독자적으로 판단하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글리에타의원과 金총재가 全씨와의 10여년전 `인연'을 어떻게 풀기로 할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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