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신세대 방송작가들 급부상

1996. 10. 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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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지난 88년 `신진 방송작가의 발굴과 육성'을 모토로 개원한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 출신 전문 방송작가들이 TV드라마계의 실세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교육원이 배출한 20∼30대 젊은층 주축의 방송작가들이 90년대초 방송가에 발을 들여놓은 후 금새 개성있는 자기 목소리를 내며 신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다.

현재 제1기부터 제13기까지 이 교육원이 배출한 드라마작가 70여명을 비롯해 구성작가 3백여명은 방송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기수는 원년멤버라 할 제1기의 최연지, 허숙, 조한순, 조희, 최현경, 하청옥, 최순식 등과 제2기의 문영남, 박지현, 이혜원, 서현주, 안금림, 문경심 등이다.

최연지는 감각적인 신세대 취향의 트렌디 드라마의 새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MBC「질투」와 KBS「연인」, SBS「사랑은 블루」 등을 집필했을 뿐 아니라 현재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MBC월화미니시리즈「애인」을 쓰고 있는 이 교육원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또 문영남은 「바람은 불어도」로 KBS일일드라마의 인기기반을 탄탄히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허숙은 KBS「행복한 여자」,SBS 「겨울새」, 「사랑의 찬가」, 「만남」으로 주가를 한껏 올렸고 조한순은 MBC최장수드라마인 「전원일기」를 3년째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조희는 「결혼」과 「사랑은 없다」, 「째즈」등을, 최현경은 「금잔화」, 「레테의 연가」, 「때로는 타인처럼」 등으로 SBS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최순식은 MBC「도시인」「행복」「달콤한 인생」등으로, 박현주는 SBS「아스팔트 사나이」, 「사랑의 조건」에 이어 현재 주말아침드라마「오장군」등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MBC일요아침드라마 「짝」의 김인형과 윤성희, 「종합병원」의 하명희, 「나」의 김미경, KBS「사랑의 계절」의 서현주와 「귀여운 여자」의 황순영, 「전설의 고향」의 최민수 등도 신세대작가군의 앞머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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