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목재방음벽' 실용화
(서울=연합(聯合)) 趙成富기자=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는 운전자에게 편안한 느낌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는 선진국형 `목재방음벽'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곧 실용화된다.
산림청은 3일 지난 70년대에 심은 낙엽송이나 잣나무등 조림목의 간벌(솎아베기)촉진방안을 추진하던 중 간벌재를 이용한 선진국형 목재방음벽이 민간업자에 의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간벌재를 이용한 목재방음벽을 개발한 업체는 (주)한수목재(대표 허일무.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1-5)이며 지난7월초에 고시된 환경부의 `방음시설의 성능및 설치기준'시험에 합격한후 특허청에 의장등록을 마쳤다.
국립기술품질원이 환경부의 요청으로 이 목재방음벽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측정주파수(Hz)대의 흡음률이 70%이상으로 돼있는 요구기준을 상회하는 72.05%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성능이 우수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 목재방음벽은 탄력성이 뛰어난데다 목재만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색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안겨줄 뿐 아니라 가공하기가 손쉬워 수직형,빗살형,창문형등 주변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 태양에 대한 경사각이 빛과 그림자를 통해 경관에 많은 변화를 주며 빛 반사에 따른 영향이 없어 운전자들에게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이 목재방음벽속에 들어가는 흡음재는 고밀도제품으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고 30년이 지나도 처짐현상이나 흡음성이 거의 동일하며 목재의 취약점으로 꼽혀온 부패및 해충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가압방부처리를 했다.
다만 흔히 볼수 있는 알루미늄 방음벽에 비해 재료비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에 목재방음벽이 새로 개발됨에 따라 현재 44만ha에 달하고 있는 간벌대상 산림에서 나오는 간벌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간벌재 개발에 올해 총 1백3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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