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분류심사원 탈출후 금품 털어

1996. 7.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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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지난 21일 경기 안양소년분류심사원을 탈출한 뒤 남의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10대 소년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4일 소년분류심사원 탈주범 金모군(14.서울 K중2년 중퇴.서울 금천구 시흥5동)을 절도등 혐의로 구속하고 李모군(13.서울 금천구 시흥5동)은 소년분류심사원에 다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金군은 소년분류심사원을 탈출한 뒤 22일 오전 2시께 李군을 시켜 망을 보게 하고 서울 금천구 시흥5동 李모씨(55.노동)집 안방에 들어가 바지에 있던 현금 4만3천원과 호출기등 14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탈주 사건후 불심 검문을 벌이던중 22일 오전 10시30분께 시흥5동 길거리에서 배회하던 金군을 붙잡아 조사한 끝에 탈주및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金군은 범행 후 李군집에 몰래 들어가 옷을 갈아입던중 李군 부모에게 들켜 달아났다 불잡혔으며 李군은 부모의 인계로 경찰에 넘겨졌다.

金군은 "탈주후 돈도 없고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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