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獨 구텐베르크 박물관,한국실 2배 확장
(베를린=연합(聯合))이선근특파원=세계 최고(最古)의 목판인쇄술과 금속활자등 뛰어난 우리 인쇄문화가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이전보다 훨씬 나은 대접을 받으며 일반에게 모습을 보일수 있게됐다.
서양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1440),성서의 대중보급에 기여한 구텐베르크의 업적을 기려 금세기 설립된 세계 유수의 인쇄문화 전문박물관인 구텐베르크 박물관은 7일 기존의 한국실을 크게 확장개선해 재공개했다.
새로 단장된 한국실은 전체면적이 약 30㎡로 일본실(약 13㎡)이나 중국실(약13㎡)보다도 2배이상 넓은 전시면적을 확보,우리 인쇄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보다 제대로된 대접을 받게된 셈이다.
지난 74년 팔만대장경등 우리 고인쇄물 영인본 제공으로 연을 맺은 구텐베르크 박물관은 83년 한독수교 1백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독립된 한국관을 두게됐다. 그러나 유물수에 비해 전시면적이 크게 좁아(약 13㎡) 면적 확장및 전시방법 개선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왔다.
한독 공동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한국실 확장공사로 목판본,금속활자,한글활자등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대형 벽면전시판이 새로 설치됐으며 전시대도 새로 추가설치,기존의 혼합전시때와는 달리 각 유물별 특징과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낼수 있게됐다.
한국실에 비치된 70여점의 전시물중에는 서기 7백51년 석가탑 창건당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의 복제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있다.
이와함께 독일이 자랑하는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제작년대가 70년이나 앞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년)도 주요 전시품목이다.
이밖에 통감절요,대학연의등 금속활자 자료와 석보상절,월인천강지곡등 한글활자 자료도 전시되고 있으며 지도인쇄술을 보여주는 대동여지전도등 각종 복제품과 영인본들이 관람객을 맞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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