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서울돔21'의향서 서울시에 제출
(서울=연합) 프로야구단 LG 트윈스가 국내 최초로 전천후 개폐식 돔구장을 건립키 위해 17일 '서울돔 21'(가칭) 개발계획서를 서울시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날 LG는 서울시에 제출한 계획서를 통해 ▲서울의 상징적 구조물 건설▲2002년 월드컵 경기장 활용▲서울시민의 건전한 문화공간 제공▲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야구 전용구장 확보 등의 목적으로 총 공사비 3천8백억원(돔구장 2천6백억원,부대시설 1천2백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구 경마장부지일대에 최대인원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5만5천여평(주차장포함) 규모의 돔구장을 200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경 220M의 개폐식 철골트러스구조로 예정된 돔구장은 인조잔디와 천연잔디의 교체가 가능하고 개별객석(SUITE ROOM)과 박스 시트 등의 관람편의시설이 설치돼 각종 스포츠는 물론 공연행사와 전시회,집회 등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 LG는 돔구장 건설시행방안으로 ▲LG에서 건설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일정기간 무상사용한 뒤 이후 유상사용하는 방안 ▲서울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LG가 건설비를 부담하는 민관합작 방안을 서울시에 제시했으며 서울시는 올 해안으로 그 결과를 통보할 전망이다.
한편 LG의 돔구장 건립계획은 이미 지난 해 12월 그룹 회장실 직속으로 'D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돔구장 추진팀을 구성, LG 경제연구소가 사업타당성여부를 검토했고 LG 건설이 설계를 담당하는 등 자세한 추진계획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관계부처와도 대략의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된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보편화된 돔구장은 경기장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일종의 관광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와 미식축구가 국민적인 인기속에 성행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 65년 야구단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홈구장으로 5만6천명 수용규모의 에스트로돔이 완공된 것을 비롯해 현재는 미식축구 전용구장으로 사용되는 돔을 포함해 모두 9개의 돔구장이 끊임없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 이웃 일본의 경우 지난 해 1천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는 도쿄 돔과 93년 개장돼 초호화시설을 자랑하는 후쿠오카 돔이 명소로 떠올랐으며 나고야돔과 오사카돔구장도 97년 완공예정이다.
◇美.日 돔구장현황
-------------------------------------------------- 구장명 완성년도 수용인원 소재지 -------------------------------------------------- 애스트로돔 1965년 5만6천명 휴스턴 슈퍼돔 1975년 7만5천명 뉴올리언스 실버돔 1975년 8만명 디트로이트 킹돔 1976년 6만5천명 시애틀 메트로돔 1982년 6만2천명 미네아폴리스 BC프레이스돔 1983년 6만명 밴쿠버 우져돔 1984년 6만1천명 인디애나폴리스 스카이돔 1989년 5만3천명 토론토 산코스돔 1989년 4만3천명 세인트피터스버그 도쿄돔 1988년 5만6천명 도쿄 후쿠오카돔 1993년 4만8천명 후쿠오카
나고야돔 1997년예정 4만5백명 나고야
오사카돔 1997년예정 5만5천명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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