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마쓰시타, MCA 매각
(로스앤젤레스=연합(聯合))金成謙특파원=지난 90년 소니社의 컬럼비아 영화사 인수에 이어 MCA를 인수해 일본회사들이 돈으로 미국의 혼까지 사들이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일본 마쓰시타社가 할리우드의 텃세에 적응치 못하고 5년만에 MCA를 내놓게 됐다.
마쓰시타社는 MCA의 주식 80%를 주류 제조회사인 씨그램社에 매각키로 합의하고 합의사실을 곧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1년 잭 니콜슨과 영화 `국경'을 제작하는등 영화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씨그램社의 에드가 브론프먼(39) 사장은 MCA매입 비용 71억달러를 충당하기 위해 한 화학제품 제조회사의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마쓰시타社의 MCA 매각결정은 80년대말부터 미국회사와 부동산을 경쟁적으로 사들인 일본회사들이 부동산 매입에서 발을 빼려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으며 지난 연말 26억달러를 결손처분한 소니社도 컬러비아 영화사를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동안 MCA와 컬럼비아 영화사,뉴욕의 록펠러 센터,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 골프코스등이 일본측으로 넘어갔었다.
MCA는 유니버설영화사,유니버설 스튜디오,게펜음반社,유선TV 채널등과 함께 3천여편의 유명 영화판권과 수많은 음반저작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메이저 영 화사다.
MCA는 `E.T.',`조스',`백투더 퓨쳐',`쥐라기 공원'등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 잇따라 히트를 지는등 이익을 올렸으나 올해들어 흥행 저조를 보이고 있다.
마쓰시타社는 최근들어 할리우드 영화계의 터주대감들인 MCA의 류 와서먼 회장및 시드니 샤인버그 사장등 미국 경영진들고 마찰을 빚어왔다.
MCA주식 80%의 매각가격 71억달러는 90년 인수액 66억달러가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90억달러나 돼 오히려 밑지고 되파는 셈이다.
마쓰시타는 나머지 20% 주식 지분을 갖고 MCA의 이익배분을 계속 챙기겠다는 속셈에서 80%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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