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화물선, 케이프혼 인근 항해
1995. 3. 17. 03:57
(동경(東京) AFP.공동(共同)=연합(聯合)) 재처리된 핵폐기물을 싣고 프랑스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영국 화물선 퍼시픽 핀테일號는 현재 남미대륙의 최남단인 케이프 혼 부근 해상을 항해중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16일 밝혔 다.
퍼시픽 핀테일호가 지난달 23일 프랑스 셰르부르港을 출항한 이후 자체의 환경감시선박 솔로號로 이 화물선의 항로를 추적하고 있는 그린피스는 케이프혼 부근의 대양루트는 얼음덩어리와 악천후 때문에 가장 위험한 항로라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퍼시픽 핀테일호가 16일 오후 4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아르 델 플라타에서 6백80㎞ 떨어진 해상에서 서서북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오는 19일밤에는 칠레 수역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 혼 일대의 여름 날씨는 불안정하고 남극에서 흘러온 얼음덩어리 등으로 항해에는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선박의 통과를 반대하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영해를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은 모두 퍼시픽 핀테일호가 자국 영해에 진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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