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부 등 일당 근로자 노임 들먹
생필품 값 인상 등 반영 요구
지자제 선거 임박하면 더 오를 듯
(서울 = 연합(聯合))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생필품 값 등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간병인, 파출부, 도배사 등 일당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 노임이 들먹거리고 있다.
27일 인력알선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의 간병인 일당(8시간 기준)은 3만5천원으로 최근 16% 올랐고 서울 강남지역 일부 병원의 경우 3시간에 1만8천원선으로 역시 10-15% 인상됐다.
일당 2만-2만3천원에 파출부를 알선하고 있는 한국봉사회 등의 무료직업소개소들은 생필품 값 인상 등을 이유로 파출부들이 일당을 올려줄 것을 요구, 2천-3천원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출부들이 직업소개소가 제시한 것보다 1만원정도 많은 돈을 실제 일당으로 받는 점을 감안하면 파출부를 하루 고용하기 위해서는 3만2천-3만6천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이 주로 하는 집보기의 경우도 서울 강북지역에서 1만원에서 1만1천-1만2천원선으로 올들어 일당이 10-20% 올랐다.
이사 및 건축경기가 살아나는 오는 3월 말께부터는 도배사 일당은 7만원에서 8만원선으로, 도배사 보조는 3만5천원에서 4만원선으로 각각 인상 조정되고 건설 인부들의 노임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알선업계 관계자는 "오는 6월의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로 일당 근로자가 대거 선거운동원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물가도 심상치 않기 때문에 올해 일당 근로자의 노임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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