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서울캠퍼스 용인군으로 이전(종합)
현 한남동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예정
(서울=연합(聯合)) 단국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서울캠퍼스 부지를 매각하고 빠르면 오는 97년부터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일대에 조성되는 새 캠퍼스로 이전한다.
단국대 金學俊이사장은 2일 오전 교내 난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47주년 기념식에서 "학교를 국제적 수준의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캠퍼스를 조만간 이전키로 하고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군에 31만5천평의 새캠퍼스 부지 매입계약을 쳬결했다"고 밝히고 서울캠퍼스 이전방침을 포함, 학교발전을 위한 `제2의 개교선언'을 했다.
金이사장은 또 "앞으로 새로 짓는 교사는 1백년 이상을 유지, 전승될 수 있도록 한점 의혹없이 짓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이와 관련, 지난달 12일 (주)세경진흥(대표 金선용)측과 현재의 한남동 부지 약 4만평(서관 1천7백평 제외)을 2천8백70억원에 매각키로 약정서를 체결했다.
단국대 캠퍼스가 이전하면 이 자리에 3천∼4천세대 규모의 대단위 조합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학교측은 "빠르면 97년부터 캠퍼스를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까지는 97년 이후에도 매각에서 제외된 서울캠퍼스 서관에서 졸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반발로 백지화됐던 서울캠퍼스 이전계획이 金이사장에 의해 공식발표됨에 따라 학생과 학교측의 마찰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학생회측은 "캠퍼스 이전발표는 학생들과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張忠植재단이사(전 총장)를 공금횡령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곧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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