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서울 캠퍼스 매각 추진

1994. 6.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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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8백억원 매각 부채등 정리 방침

盆唐이전, 학생회.동창측 마찰 예상

(서울=연합(聯合)) 단국대학교(총장직무대행 黃明水)는 14일 서울 캠퍼스부지의 매각을 골자로 하는 `21세기를 향한 단국대학의 발전방향'이란 1단계 학교발전계획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울 캠퍼스 이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단국대가 이번 발전계획안을 통해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서울 캠퍼스매각을 공론화함에 따라 이에 적극 반대해온 학생측과 동창회측간의 마찰이 에상된다.

학교발전계획안에 따르면 단국대는 서울 한남동 캠퍼스가 부지 협소화와 시설의 절대부족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캠퍼스 현대화를 위해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전제, 서울 캠퍼스를 빠른 시일내에 매각하고 수도권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대단위 신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캠퍼스 예정부지는 서울 강남에서 20-30㎞ 떨어진 지역으로 분당부근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는 새로 조성되는 신캠퍼스에는 연건평 6만1천평의 교사시설과 3만평 규모의 교육기본시설을 설치하는 등 연구 및 교육시설, 기숙사 시설등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서울 캠퍼스 이전에 따른 매각대금 2천8백억원(추정)으로 1천8백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하고 신캠퍼스 부지매입과 시설건설에 5백억원을 사용한뒤 나머지 5백억원으로 21세기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단국대는 발전기금을 이용해 ▲전체 학생의 40%에게 장학금 헤택 수여 ▲3천명 수용규모의 기숙사 건설 ▲교수 안식년제 도입등 본격적인 학교 현대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단국대는 이날 오후 5시 교내 난파기념음악관에서 교직원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학교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단국대는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교직원및 학생, 동문들과 협의를 거쳐야만 확정되며 계획이 확정되면 4년이내에 캠퍼스 이전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측은 학교측의 계획안을 들어본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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