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상주(尙州) 민요 '공갈못 노래'발상지 공갈못 복원

1994. 4.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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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尙州)=연합(聯合)) 河德龍기자= 상주(尙州)지역에서 기원전 1세기때부터 전해져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갈못 노래'의 발상지인 공갈 못이 복원된다

공갈못 노래는 상주 농민들이 모심기등 농사일을 하면서 "상주 함창 공갈못에/예헤 연밥따는 저 처녀야/연밥줄 밥 내파주께/이헤이 내 품에 잠자주게"라는 가사를 구성진 가락에 실어 불러온 농요이다.

상주(尙州)군은 지난해 이 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각종 민요를 CD로 제작, 전국 초.중.고교와 박물관 등에 보급한데 이어 올해 국악의 해를 맞아 이 지역의 대표적 민요의 발상지인 공갈못을 복원해 농경문화의 전통을 잇고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갈못 터는 상주(尙州)-점촌(店村)간 공검면 국도변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는 공갈못 노래비만 세워져 있을뿐 못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 때문에 상주(尙州)군은 공검면 공갈못 노래비가 있는 위치에 못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각종 자료를 토대로 5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못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 못에 대한 확실한 자료는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없으나 「상주(尙州)誌」에"공갈못은 제천(堤川)의 의림지, 김제(金堤)의 벽골지와 같은 시대인 삼한(三韓)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여러 차례 보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수 없다"고 기록돼 있으며 "말을 타고 못을 한바퀴 도는데 한나절이 걸렸다"고 전해지고 있어 당초 이 못의 넓이가 20㏊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10일부터 전해져 오는 못의 면적을 축소해 이 일대 3천9백38평의 농지를 매입, 3-4m 깊이로 파낸 다음 석축과 제방을 쌓아 못으로 조성하고 수만 뿌리의 연근을 이식하기로 했다.

이 못의 이름이 '공갈못'으로 불리게 된 것은 못을 축조할 당시 못둑이 자주 무너져 '공갈'이라는 아이를 못둑에 생매장 시킨뒤 못둑을 쌓았다는 埋兒설화에서 유래하고 있다.

악보도 없이 구전돼 오고 있는 '공갈못 노래'는 상주(尙州)지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락을 흥얼댈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陸鐘德씨(64.상주시 초산동 236)가 어릴때부터 어른들에게서 배운 공갈못 노래를 비롯한 이 지방 민요를 전수해 지난 89년 慶北道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돼 있다.

특히 陸씨가 살고 있는 초산동 농민들은 공갈못 노래등 각종 논농사와 관련된 이 지방의 민요를 엮어 지난 86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등 연속 4번 입상하기도 했다.

공갈못 노래는 외국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모심기 노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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