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독립선언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돼야

1994. 2. 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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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在日)한국 YMCA ,2.8선언 75주년 기념 심포지움 개최

3.1독립운동,광주(光州)학생운동의 결정적 기폭제 강조

(동경(東京)=연합(聯合)) 吳俊東 특파원= 기미 3.1 독립선언의 결정적 계기가 된 <도쿄(동경(東京))조선YMCA 2.8 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 등을 재조명하는 '2.8 독립선언 75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움'이 7일 운동의 발상지인 도쿄 시내 '재일(在日)한국YMCA'(총무 金守圭) 9층 대강당에서 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연사로 나온 李炫熙교수(성신(誠信)여대) 등은 " 2.8 독립운동은 민족의 거국적 독립 투쟁인 3.1 운동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음에도 역사성의 부각에 있어 다소 미흡한 감이 없지않다"고 지적하고 " 2.8 독립운동은 3.1 운동을 거쳐 6.10 만세운동, 水原高農 항일운동(1928),광주학생운동(1929)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족 독립 투쟁사의 모체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姜德相교수 (일본 一橋大)는 '재일 독립 운동사에 있어서의 2.8 독립선언'이라는 발제 연설에서 " 2.8 독립운동을 재일 유학생이 벌인 단순한 학생 운동이나 3.1 운동을 일으킨 도화선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등의 소극적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고 밝히고 " 그러나 이 운동을 3.1 운동에의 파급적 효과면에 한정시키거나 학생운동의 하나로만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姜교수는 "2.8 독립운동은 재일 유학생 자신이 망국의 비운을 직접 목격하고 또 늘 식민지 유학생으로 차별과 박해를 받는 상황속에서 조선의 독립,해방을 모색하기 위해 일으킨 운동이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밝히고 " 때문에 2.8 독립선언은 단순한 학생운동의 선언이 아니라 3.1 운동을 격발(激發)하고 주도적으로 이끈 선언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炫熙교수는 '3.1혁명에 있어서의 2.8 선언 의미'라는 고찰에서 "일본인들의 신성 불가침이었던 일왕이 있는 도쿄에서 일어난 민족적이고 박애주의적인 순수한 독립 운동이 바로 2.8운동" 이라고 강조하고 " 이 운동은 획일적인 단순한 울분에 의한 표출이 아닌 명백한 학생운동의 맥을 잇는 우리 독립 운동사에 빼놓을 수없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李교수는 특히 " 2.8 독립운동은 민족 독립 자존의 의지를 적의 수도 도쿄에서과감히 표명한 학생운동의 하나로 근대 독립 운동사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하고" 우리는 이 운동을 통해 민족이 역경에 처한 시대에 민족 정신의 함양과 항일투쟁 의식을 고취, 마침내 8.15 광복을 쟁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閔庚培 교수(연세대)는 'YMCA에 있어서의 2.8 독립선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 당시 도쿄의 조선YMCA는 재일 한국 유학생들의 집회 장소였으며 이곳에 모이는 유학생들은 실질적으로 한국 지식인을 대표할 만한 엘리트 층이었다" 면서 " 도쿄 조선YMCA는 한국 학생들의 결집,결속, 통일의 매개역을 수행하는 동시 청년들의 '脫階層 이해 심리'로 2.8 선언의 순수성, 논리성을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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