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팔도 아리랑 기행외
(서울=연합(聯合)) ●... <팔도 아리랑 기행> (김연갑 지음, 집문당 펴냄) 한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자료 이용과 증언을 통해 해석한 책.
모두 5부로 짜여진 이 책엔 우리 국토 어디에서나 불리고 사랑받는 아리랑의 의미와 기능을 파헤친 글 40여편이 담겨있다.
국내편엔 독도 아리랑, 불설명당경 아리랑, 화전민 아리랑, 아리랑 술래배기등 지은이가 전국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발굴해낸 아리랑 관련 자료들이 실려있다.
북한편엔 김일성과 김정일의 아리랑관, 산풍년 들풍년 만풍년 들어라등 우리 땅, 우리 민족이면서도 남의 나라처럼 인식되는 북한에서 부르는 아리랑에 대한 기록들이 수록돼있다.
그리고 레닌그라드에서의 아리랑, 요코하마의 제주도 아리랑등 해외동포들이 부르는 아리랑을 채록한 해외편도 아리랑 연구에 한 몫을 거들고 있다.
10여년이 넘게 아리랑 연구에 매달려온 지은이는 그동안 「아리랑」, 「아리랑 그 맛. 멋 그리고... 」, 「아리랑의 역사성과 통일성」등 3권의 저서를 펴낸바 있다. 3백72쪽, 9천원.
●... <동학농민혁명과 사회변동>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엮음, 한울 펴냄) 동학농민혁명이 우리나라 사회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분석한 논문 모음집.
제1부 동학농민혁명의 성격, 제2부 동학농민혁명과 사회변동으로 구분된 이 책에는 한국 근대사 연구에 도움을 주는 글 6편이 실려있다.
특히 농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으려 했던 역사적 지향성을 '반외세', '반봉건'으로 규정하고 갑오개혁과의 관련성, 집강소 개혁의 내용, 그 이후의 민족운동과의 관련설등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또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현황 및 쟁점,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 관계 참고 문헌등이 말미에 실려있다.
이 책을 엮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는 지난 92년 6월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한 각계 인사 6백여명이 모여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만든 시민단체다. 3백60쪽, 8천5백원.
●... < 20세기 그 인물사> (알랭 주베르 지음, 눈빛 펴냄) 레닌, 히틀러 모택동(毛澤東), 金日成, 카스트로등이 정치권력과 개인 우상숭배를 위해 벌였던 사진 정보 조작과정을 규명한 책.
20세기에 저지른 정보왜곡의 실체를 파헤쳐 세계 현대사를 이끌어온 주요 인물들의 숨겨진 모습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를테면 스탈린이 정권의 정통성 강조를 위해 레닌의 사진에 자신의 초상을 덧붙여 넣는다거나 모택동(毛澤東)에 의해 숙청된 劉少奇와 彭眞이 정치 상황에 따라 역사 사진에서 사라졌다 다시 등장하는 과정등이 그것들.
이 책에는 또 레닌에서 브레즈네프에 이르는 옛 소련(蘇聯) 정치 지도자들의 초상과 공식 비공식 행사, 모택동(毛澤東)의 '장정(長征)'과 '서안(西安)사건', 金日成의 개인숭배등에 대한 사진 2백여점이 원본과 함께 실려있어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3백4쪽, 7 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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