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보온도시락 품질비해 가격 비싸
(서울 = 연합(聯合)) 수입 보온도시락과 진공보온병이 품질은 국산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면서도 가격은 2배나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공업진흥청이 발표한 `품질비교평가결과'에 따르면 일본제 코끼리표와 타이거표 보온도시락은 끈의 길이가 짧고 조절도 할 수 없는 구조여서 사용이 불편하며 취급설명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산 우주보온공업과 세신정밀공업 제품은 표시용량과 실제 용량의 차이가 큰 것으로 밝혀졌으며 표시사항 및 취급설명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반면 가격은 국산이 3만원대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5만원대로 품질수준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국산 4개사 제품과 일본제 수입품 2개사 제품을 뚜껑내부의 물유입여부 등 18개 항목에 걸쳐 비교한 진공보온병은 국산 세신정밀공업과 일본제 코끼리제품의 보온효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낙하 및 진동시 충격에는 코끼리제품의 밑부분 플라스틱이 깨져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산 세신정밀공업제품은 표시사항이, 일본제 코끼리표와 타이거표 제품은 취급설명서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
가격은 국산품이 2-3만원대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5만원대에 팔리고 있어 수입품이 품질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으로 비교됐다.
한편 국산 7개사의 가스레인지(액화석유가스용풍로)를 버너의 안전장치, 전기점화 등 49개 항목에 걸쳐 비교한 결과 라니산업, 동양시멘트, 삼성전자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가스도관에 미세한 녹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열효율과 내구성 등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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