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일본 후지TV 시노하라 지국장 구속수감

1993. 7. 13. 18: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사기밀 8건등 빼내 주한 일본무관에게 전달

검찰,"취재아닌 군사첩보활동".계속 수사방침 ※ 13일 오후 송고한 연합 H1-458,G1-467 사회, 대체기사입니다.

(서울=연합(聯合)) 국방정보본부 소속 高永喆 해군소령(40.구속)의 군사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趙俊雄 부장검사)는 13일 일본(日本)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篠原昌人.40)가 기자신분을 이용, 高소령에게 접근한 뒤 50건(군사기밀 14건포함)의 군사자료를 빼내 이중 2.3급 군사기밀 8건등 모두 27건을 주한 일본 대사관 무관에게 전달하는등 군사상 첩보활동을 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오후 시노하라씨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특히 당초 기무사가 밝혀낸 2.3급 군사기밀 11건을 포함한 군사자료 43건이외에 시노하라씨가 `서해안 해병대 병력 배치현황' `프랑스제 레이더 RASIT 도입에 관한 문건' `한미정찰기 현황"등 3급비밀 3건과 중요 군사정보 4건을 高소령으로부터 넘겨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주재 외국특파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수사결과, 시노하라씨는 지난 90년 8월부터 3년간에 걸쳐 高소령으로부터 모두 50건(군사기밀 14건)의 군사자료를 빼낸 뒤 이 가운데 2급비밀 6건,3급비밀 2건등 군사기밀 8건등 군사자료 27건을 일본대사관 공군무관인 후꾸야마 가즈유끼(福山一行.공군대령)와 육군무관 후쿠야마 다카시(福山 隆.육군대령)등 일본무관 2명에게 전화로 보고한 뒤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노하라씨가 빼돌린 군사기밀은 `공군항공기 전력배치현황' `한국육군 사단배치현황' `공군레이더 탐지거리 도표' `전방추진 및 방어선개념(FEBA)' `지대공(SAM) 미사일 위치현황' `레이더기지 현황' 등 2급비밀 6건, `방공부대 편제표' ` 한국공군 방공식별도' 등 3급 비밀 2건등이다.

특히 시노하라씨는 지난 91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정보본부에서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군 주요정보인 `일일정보 요약' `북한일반동향' `국제정세' `주간 피.아 심리전활동'등의 문건을 高소령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입수,주일대사관에서 개최되는 특파원 간담회 참석시 육군무관인 후쿠야마 다카시에게 보고해왔다.

그는 이밖에 `합참조직 기구표'와 전환기의 군사대비 태세내용이 수록된 `제1야전군 사령관의 지휘보고',북한도발시 대응방안등의 내용을 담은 `수방사령관의 지휘보고'등 문건들과 일본과 직접 관련된 문건인 `독도출격대비 태세현황' `일본의 군사적 역할론과 우리의 대비책'등의 문건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러나 "일본 공군무관인 후꾸야마 가즈유키대령은 91년 7월9일 임기 를 마치고 귀국했고 육군무관 후꾸야마 다카시 대령은 이 사건에 대한 기무사의 내사가 착수된 이후인 지난 6월8일 일본으로 출국했기 때문에 시노하라씨가 전달한 문건이 일본대사관측이나 일본정부에 보고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시노하라씨가 스스로 망원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며 한국군및 미군의 군사시설과 훈련상황등을 은밀히 촬영,슬라이드로 제작 보관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슬라이드 1백70여장을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

검찰은 이밖에 시노하라씨가 야스하라 마사사다(安原昌貞)란 필명으로 일본 월간지 `마루(丸)' `PANZER'등에 `38도선을 둘러싼 남북 선전전쟁 최신사정'등 군사논문 2건및 번역문 1건등을 기고해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지금까지의 조사결과에 비춰 시노하라씨의 행위는 정당한 취재목적이 아닌 군사첩보 활동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말하고 "시노하라씨를 상대로 여죄및 그 밖에 관련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 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