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티 오브 조이' 홍보차 내한(來韓)한 롤랑 조페 감독
(서울=연합(聯合)) 劉澤炯기자= "뉴욕, 런던, 파리, 서울 등 4개 도시에 펼쳐지는 일상세계가 각기 전혀 다른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동일한 생활패턴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이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입니다"
오는 3일 호암아트홀에서 개봉되는 영화 `시티 오브 조이'(City of Joy) 홍보차 내한한 롤랑 조페 감독(47)은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루에 수천달러를 버는 미국인 외과의사와 단돈 50센트밖에 못버는 인도 캘커타의 한 인력거꾼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면서 깨닫게 되는 휴머니즘을 이 영화에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션', `킬링필드' 등의 대작을 통해 이미 전세계에 성가를 날린 조페 감독은 " 영화 개봉후 뉴욕의 한 택시 운전사가 <시티...> 속 인력거꾼의 삶이 자신과 흡사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감독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3∼4년에 한편씩 무거운 주제의 영화만을 만들 경우 제작자 확보나 흥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느냐'는 물음에 조페 감독은 "예술품을 만든다는 긍지를 가진 사람이 많아 제작자 확보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다행히 영화마다 흥행에도 성공해 앞으로도 이같은 작품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자신이 만든 영화들이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특별히 어떤 종교를 믿지는 않으며 다만 종교,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식견을 갖고 있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을 남보다 일찍 깨우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와서 본 정지영 감독의 `하얀전쟁'에 대해 조페 감독은 "어려운 주제임에도 작품에서 감독의 성실하고 대담한 의지가 돋보였고 특히 액션장면이 뛰어났다"고 평했다.
중국계인 부인 수지 여사와 사이에 21살된 아들과 6살난 딸을 둔 그는 앞으로 여건히 허락하면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을 각색해 해양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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