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상원, 페레스대통령 재판회부결정
1993. 5. 22. 05:16
(카라카스 로이터.AFP.AP=연합(聯合)) 베네수엘라 상원은 21일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70)을 독직혐의로 재판에 회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중지시켰다.
이로써 헌법규정에 따라 옥타비오 레파헤 상원의장이 대통령직무대행을 맡게 됐 다.
이날 상원의 결정은 하루전인 20일 대법원이 공금유용혐의와 관련, 페레스대통령과 두 전직장관을 재판에 회부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결정한 데 뒤이은 것이다.
페레스 대통령은 1958년 베네수엘라가 민정으로 복귀한뒤 35년만에 재판에 부쳐지는 첫 대통령이 됐으나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공식적으로 대통령직을 보유하며 대통령궁에 계속 거주할 수 있다.
페레스 대통령은 지난 89년 볼리바르貨의 평가절하를 앞두고 직무상 기밀을 이용, 공금 2억5천만 볼리바르를 특혜환율로 달러화와 교환한 뒤 이를 다시 자유시장에 매각해 1천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페레스대통령은 유죄판결을 받게 될 경우 6개월-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시어러·베컴도 못한 EPL '70골-70도움'…손흥민 11번째 대기록 | 연합뉴스
- 폭행해 의식잃은 동거녀 성폭행 방치·사망, 30대 항소심 형량↑ | 연합뉴스
- 빌라 화재로 현관문 강제 개방한 소방 당국에 손해배상 요구 | 연합뉴스
- 대치동 제이미맘에 '긁'?…'거울치료 콘텐츠'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암투병 아내 살해 70대 징역 7년…"정상 참작해도 죄책 무거워" | 연합뉴스
- 코미디언 심현섭, 11살 연하 연인과 4월 20일 결혼 | 연합뉴스
- [샷!] "극사실 풍자"…'인간복사기' 이수지 | 연합뉴스
- 20년만에 밝혀진 '영월 농민회 간사 피살' 전모…그날 무슨 일이 | 연합뉴스
- 대낮 만취 음주운전으로 어린이 등 4명 부상…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가상화폐 거래 중 현금 2억4천만원 들고 도주…외국인 추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