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검사(檢査)한다 속이고 부녀상습폭행돈뜯어
1993. 2. 17. 10:44
(울산(蔚山)=연합(聯合)) 울산(蔚山)남부경찰서는 17일 의사를 사칭한뒤 부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이 에이즈(AIDS)양성반응이 나와 검사를 해야한다고 속여 부녀자들을 여관으로 유인, 검사비조로 금품을 뜯어내고 성폭행까지한 金득수씨(24. 울산(蔚山)시 南구 新亭1동 712-9)를 사기와 강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달 26일 울산(蔚山)시 南구 新亭동에 사는 尹모씨(40.주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시내 병원인턴이라고 속이고 "남편이 신체검사결과 AIDS에 감염됐는데 원인이 부인에게 있는 것 같으니 에이즈반응검사를 해야 한다"며 尹씨를 시내 南구 新亭동 A여관으로 유인한 뒤 검사비조로 1백76만원을 뜯어내고 성폭행했다는 것.
金씨는 또 지난달 4일에도 울산(蔚山)시 南구 也音동 모여관에서 也音동에 사는 趙모씨(24.주부)를 같은 수법으로 불러내 1백30만원을 뜯어내고 성폭행하는등 지난해부터 8차례에 걸쳐 AIDS사기극을 벌여 금품을 뜯어내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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