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일러실서 불, 5천여주민 대피소동
1992. 11. 22. 19:00
(서울=연합(聯合)) 22일 오전 11시15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101 우성아파트단지내 지하 보일러실 배관 파이프를 둘러싸고 있는 스티로플이 연쇄적으로 불에 타는 바람에 이 아파트 26개동 1천8백여세대 주민 5천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불은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3명이 17동 지하실에 설치된 온수 파이프가 파손돼 이를 용접하던중 용접기 불꽃이 파이프를 둘러싼 보온용 스티로플에 옮겨 붙으면서 일어났다.
이 불은 발화후 지하실에서 지상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으나 각 棟으로 연결된 지하 파이프를 타고 인근 15개 동으로 번지는 바람에 아파트 전체가 유독가스에 뒤 덮였다.
현장에는 소방차 70여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폈지만 지하통로가 좁아 이날 오후 2시께야 불길을 잡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불이 나자 아파트 전체의 전기와 가스공급을 끊어 주민들이 쌀쌀한 날씨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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