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야간방범 순찰훈련 첫날 스케치
(서울=연합(聯合)) 경찰방범활동을 돕기 위한 예비군 야간방범 순찰훈련이 1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邑단위 이상의 도시 지역에서 1만3천여명의 예비군이 참가한 가운데 일제히 실시됐다.
관할 작전 책임지역내의 진지확인및 진지간격 순찰등을 훈련하면서 범죄신고,현행범 검거등 경찰방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 이 순찰훈련에서 대부분의 예비군들은 처음으로 맞는 훈련이어서인지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중대 예비군 1백70명은 이날 하오9부터 서울영등포구신길3동 미스바교회에서 3시간동안 향토방위및 방범 순찰훈련에 관한 예비교육을 받은뒤 2일 상오 1시부터 3개조로 편성돼 상오 4시까지 각 조별로 나뉘어 진지 확인 순찰을 하면서 방범 지원활동을 폈다.
예비교육이 실시되는 동안 바닥에 앉아 졸거나 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사람들도 몇몇 눈에 띄었으나 대부분의 예비군들은 진지하게 교육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범순찰은 5-6명으로 구성된 각조 조장의 지휘로 관내 취약지역을 순회하면서 방범활동을 펴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날씨가 다소 쌀쌀했던 탓인지 대부분의 예비군들은 움추린 모습이었다.
방범순찰에 나선 예비군들은 예비군복에 총기 대신 순찰봉이나 호루라기등을 소지했으나 검문검색을 하지는 않았다.
吳상광씨(34)는 순찰에 나서면서 "이전의 실속없었던 훈련보다 야간 순찰을 통해 민생 치안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다 내실을 기하게 된 것 같다"며 "우리 예비군들의 자체적인 방범활동이 범죄 예방에 일익을 담당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모두 4백12명의 예비군이 순찰활동에 나선 서울 양천구의 경우 이날 순찰훈련은 각 순찰조를 분대단위로 편성, 진지간 이동시 우범지대를 통과하면서 현행범을 검거하거나 민생사범을 파출소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양천구 신월1동 예비군 중대장 黃浩三씨(47)는 "순찰활동 첫 날이어서인지 졸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체로 질서있게 움직이고 있다"며 "날씨가 추운 편인데도 예비군들의 반응이 무척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구 천호3동 예비군 1백10명도 이날 하오 10시부터 2시간동안 예비교육을 받은뒤 2일 상오 4시까지 3개조로 나뉘어 각 목표진지로 가면서 치안 취약지구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순찰활동을 벌였다.
이날 서울지역에서는 70여개의 동대에서 5천3백여명의 예비군이 이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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