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BYD코리아가 네 번째 라인업인 소형 전기차 '돌핀 액티브(DOLPHIN Active)' 출시 준비에 돌입하면서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니로 EV'와 직접적인 비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두 모델은 가격, 성능, 주행거리, 편의사양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이 뚜렷하다.
먼저 BYD 돌핀 액티브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반면, 기아 니로 EV는 에어 트림이 4,852만원, 어스 트림이 5,133만원(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보조금을 감안해도 실구매가가 약 3천만원 후반~4천만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즉, 두 차량의 실구매 가격 차이는 약 1천만~2천만원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주행거리 면에서는 니로 EV가 한 수 위다. 니로 EV는 64.8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1km(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히트펌프·배터리 히팅·스마트 회생제동시스템 2.0 등 고효율 기술이 탑재됐다.
BYD 돌핀 액티브는 354km(복합 기준)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도심 388km, 고속 312km 수준으로 일상 주행에는 충분하지만, 니로 EV 대비 약 12% 짧다.

차체 크기에서도 두 모델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니로 EV는 길이 4,420mm, 폭 1,825mm, 높이 1,570mm로 준중형 SUV급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추고, 트렁크 용량도 475ℓ(2열 폴딩 시 풀플랫 구성 가능)로 넉넉하다.

또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55Nm의 전륜 구동 모터를 장착해 전기 SUV로서 충분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스마트 회생제동시스템 2.0과 i-Pedal 모드로 가속·감속·정차를 페달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BYD 돌핀 액티브는 출력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BYD의 글로벌 버전 기준 최대출력 약 70~100kW 수준으로 예상된다. 니로에 비해 절반 수준이지만, 차체 중량이 가볍고 도심 주행 중심으로 설계돼 연비 중심의 세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는 돌핀 액티브의 가성비를 내세워 국내 소형 SUV·경차 시장 고객을 전기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가격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신뢰·품질·서비스 인프라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