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살이 넘으면 인생의 무게중심이 ‘자식’에서 ‘배우자’로 돌아와야 한다. 젊을 땐 자식이 삶의 이유였지만, 세월이 지나면 결국 남는 건 서로뿐이다.
자식은 떠나고, 친구는 줄고, 사회는 멀어진다. 마지막까지 곁에 남아 있는 단 한 사람, 바로 배우자다. 그 관계를 지키는 일이 곧 노후를 지키는 일이다.

1. 자식은 인생의 손님이지만, 배우자는 동반자다
자식은 언젠가 자신의 길로 떠난다. 하지만 배우자는 내 옆에서 남은 생을 함께 걷는 사람이다. 부모의 역할이 끝난 뒤에도 부부의 역할은 계속된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편안하면 노후가 따뜻하고, 그 관계가 삐걱거리면 인생 전체가 외로워진다.

2. 노년의 행복은 ‘함께 웃을 사람’에게서 나온다
돈이 많아도, 건강해도, 대화할 사람이 없으면 인생은 삭막하다. 늙어서 진짜 외로움은 혼자가 아니라, 옆에 있어도 마음이 멀어진 관계에서 온다.
하루에 나누는 짧은 대화 하나가 노년의 정서를 바꾼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관계가 노후의 최고의 복지다.

3. 배우자는 서로의 거울이다
나이 들수록 상대방은 내 인내와 품격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상대를 대하는 태도 속에 내 인생의 품격이 담겨 있다.
짜증 대신 이해를, 비난 대신 존중을 택하는 순간, 노년의 집은 쉼터가 된다. 사랑은 표현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방식이 바뀌는 것이다.

4. 자식보다 오래 함께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자식은 각자의 가정이 생기면 점점 부모의 일상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배우자는 마지막까지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이다.
노후의 병원, 식탁, 집 안의 정적, 그 모든 순간을 함께 견디는 건 결국 배우자뿐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함께 늙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이 들어 부부에게 필요한 건 낭만이 아니라 존중이다. 자식에게 쏟던 마음의 절반만 서로에게 돌려도 인생은 훨씬 단단해진다.
인생의 끝에서 남는 건 결국 ‘함께 늙은 사람’이다. 배우자를 지키는 일이 곧 나를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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