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우습게 보지 말아요...'산부추'(Thunberg’s chive)
오늘의 꽃은 '산부추'(Thunberg’s chive), 꽃말은 ‘보호’다.
마늘과 같은 파속식물답게 톡 쏘는 향이 먼저 떠오르는 야생화다. 참산부추 등 관상용으로 활용되면서 개량된 종류가 암석원 만들 때 제법 쓰인다.
정원에 흔히 심기는 건 두메부추, 알싸하고 물컹한 잎도 근사하지만 늦여름에 피는 하얀 꽃들이 무리지어 피면 일품이다. 알뿌리답게 조금 건조한 곳에서도 잘 견딘다. 물빠짐 좋고 반그늘 이상이면 잘 자란다.
보호, 톡 쏘는 향(알리신)은 적으로부터 먹힘을 방지하려는 자구책이다. 살아있는 생물체는 모두 자기 보호본능이 기본이다. 내 보호본능은 뭔지 생각해 보는 가을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