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주식 부자 박영옥 “이런 노다지 없다, 한국 주식 계속 사라”
23일 오전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는 1000억원대 주식부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재테크 명강’ 강연이 업로드됐다. 박 대표는 현대투자연구소와 대신증권, 교보증권, 국제투자자문 등 회사를 다니며 모은 종잣돈 43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1000억원대 이상으로 불린 ‘슈퍼개미’다. 2001년 미국 9·11 테러 때 전업투자자로 자립했다. 농사 짓는 마음으로 주식에 투자한다는 철학 때문에 ‘주식농부’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린다. 이번 강연 1부에선 성공하는 주식투자 원칙과 자신이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고 있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투자 사계법(四季法)’을 소개했다. 농부가 사계절 내내 쉬지 않고 농작물을 관리하듯 주식투자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박 대표는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저는 최소 3년~4년을 연구한다”라며 “투자 후에는 기업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사업이 잘 되고 있는지를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른바 기업과의 ‘동행’이다.
박 대표는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소통하면 그 기업의 속을 알 수가 있고, 여러 부정적 변수가 생기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떨어졌을 때 주식을 더 매입하게 되고, 추후 기업이 위기를 극복해 주가가 상승하면 그 과실을 오롯이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기업이 어려울 때 투자해야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들이 다 좋은 주식이라고 할 때 투자하면 기분만 좋지 실질적으로 계좌에 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라며 “기업이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해줘야 돈을 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를 매일(자주) 사고 팔고 해서는 먹고는 살지만 큰 부자는 될 수가 없다”라며 “적어도 3년~4년의 미래를 보고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생각으로 길게 투자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 대표는 어떤 기업에 투자하고 있을까. 그는 어떻게 투자할 기업을 찾고 있을까?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는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를 기록했을 정도로 ‘서학개미’ 열풍이 뜨겁지만 박 대표는 뚝심 있게 국내 주식만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국내 주식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의 주식은 워낙 싼 가격에 놓여 있다. 어떻게 보면 노다지”라며 “이런 기업들은 언젠가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주주환원율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들의 주식투자가 대중화되고, 이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한국 주식시장과 비교할 수 있게 된 지금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개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문제점을 깨닫게 된 만큼, 해법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취지다. 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불명예는 우리가 외면해서는 고칠 수 없다”며 개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1000억원대 주식부자 박 대표가 지금도 지키고 있는 투자 십계명과, 좋은 기업을 찾는 기준 등 보다 자세한 강연 내용은 ‘조선일보 머니’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 명강’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d3om3F3ju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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