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반란표, 현역 의원 하위 평가 인원수와 비슷…이재명 '기생 정치' 멈춰야"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표수와 현역 의원 하위 평가 인원수가 비슷하다"며 민주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24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오직'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며 "23일 발표된 민주당의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면 경선으로 발표된 8곳 대부분이 비명계 현역 지역구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 의원 평가와 직접적인 영향 관계에 있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29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었는데, 이는 현역 의원 하위 평가를 받은 31명과 비슷한 숫자"라며 "민주당에 묻는다. 지금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입니까.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를 뽑는 것입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관위에 묻는다. 이재명 대표가 '말이라면 말이고, 사슴이라면 사슴이 되는 것은 아닙니까'"라며 "거대 야당 민주당의 입법폭거, 국회독재 속에 21대 국회는 민생을 돌보지 못한 채 멈춰 섰었다. 이재명 대표 한 명에 기생하는 '기생 정치'를 계속하려 하는 것입니까"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님들의 가슴에 달린 배지는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민에 의한 것임을 잊지 않길 바라며, 민주당 공관위는 22대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재명표 지록위마(指鹿爲馬) 공천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