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단, 12년 만에 남한 방문…‘적대 국가’ 선언 후 처음
[앵커]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이 '남북 대결'로 치러지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4강전을 위해 오는 17일 우리 땅을 밟습니다.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의 방남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인데요.
막힌 남북 교류를 뚫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맞붙었습니다.
파죽지세로 북한은 결승전 상대 일본마저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을 딴 우리나라와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비록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북한 여자축구팀이 12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클럽팀인 '내고향축구단'이 아시아 축구연맹,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겁니다.
준결승 상대는 '수원 FC 위민', 오는 20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남북이 맞붙습니다.
북한은 두 달 전 4강 진출 소식을 전했지만 참가는 최근에야 확정지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3월 29일 보도 : "우리나라의 내고향팀이 2025년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보유자연맹전 준결승 경기에 진출한..."]
이번 방남 인원은 선수 27명 등 모두 39명,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4강에서 이겨 결승까지 갈 경우 한국엔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타 종목까지 포함해,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탁구대회가 마지막,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천명 이후론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두 국가 기조 틀 안에서 (여자 축구의) 압도적 실력을 통한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보여주지만,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 관계 변화 가능성도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이번 체육 교류를 계기로, 평창올림픽 사례처럼 냉각 국면 속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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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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