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사흘째, 아직도 이 자세 그대로입니다"… 뭉클

짙은 남색 소파 한쪽에 회색 극세사 담요가 젖혀져 있고, 그 위로 작은 몸이 길게 늘어져 있다.

붉은 갈색 털의 어린 강아지는 두 눈을 꼭 감고 앞발을 쭉 뻗은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숨소리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고요한 잠이었다.

입양한 지 사흘째 되는 날, 캐벌리어 종의 이 어린 강아지가 보여준 모습이다.

반려인은 소파에서 곤히 잠든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낯선 집에 적응하느라 한동안은 긴장한 채 지낼 거라 짐작했던 터라, 반려인에게는 더욱 뜻밖의 장면이었다.

사진 속 소파는 짙은 남색이었고, 원래 깔려 있던 회색 극세사 담요는 한쪽으로 밀려나 있었다.

강아지의 작은 콧잔등과 늘어진 귀, 발그레한 발끝까지 하나하나 또렷하게 드러났다.

깊이 잠든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고, 오히려 편안함만 가득했다.

신기한 건, 사진을 찍은 뒤에도 강아지가 한참 동안 같은 자세 그대로였다는 점이다.

앞발 두 짝을 몸 앞으로 가지런히 뻗은 채, 마치 달려가다 그대로 멈춘 듯한 모습으로 늘어져 있었다.

입양 사흘 만에 이 집, 이 소파가 벌써 가장 안전하고 편한 자리가 되어 버린 듯했다.

이 모습을 본 이들은 "나도 모르게 숨이 턱 막혔다", "이건 범죄 수준의 귀여움이다, 당신은 감옥에 가야 한다", "이 정도로 사랑스러우면 자격증이라도 필요한 거 아니냐"는 댓글을 남겼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새 식구가 처음으로 완전히 마음을 놓는 순간을 지켜볼 때의 그 벅찬 기분을 알 것이다.

사흘 전까지만 해도 낯설었을 그 소파 위에서, 작은 강아지는 이미 온몸으로 편안함을 느끼며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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