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스타들 ‘사생활’ ‘혼전연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진정성 [SS연예프리즘]

함상범 2024. 10.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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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을 만나기 위함이다.

'한일로맨스 혼전연애'를 연출한 서혜진 PD는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나 연예인이나 데이터상으로도 사실 큰 차이는 없다. 물량이 적을 뿐 현실 커플은 정말 많이 발생했다. 오히려 인플루언서들이 카메라를 더 의식한다. 배우나 방송인이 더 몰입해 촬영에 임한다"라며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진정성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 앞으로도 연예인의 연애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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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예지원-오윤아. 사진 | TV조선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1. 두 남자가 각자 지령을 받은 장소로 간다. 이수경을 만나기 위함이다. 이수경은 더 호감이 가는 남성을 기다리고 있다. 이수경이 기다린 남자는 1990년생 브라질에서 커피 사업을 하는 엄보람이다. 이수경과 8살 차이가 난다. 호감을 확인한 두 사람은 9~10개월 뒤 다시 만날 것과 브라질 여행, 2세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현실에서 어디까지 이어질까.

#2. 최다니엘이 강서구 한 공원을 걷고 있다. 일본여성을 만나기 위함이다. 10살 차이가 나는 일본 배우 카호다. 두 사람은 서로 보자마자 마음에 든다는 듯 활짝 웃는다. 최다니엘이나 카호나 어설픈 상대 언어로 대화를 잇다 곧 영화 ‘헤어질 결심’처럼 모바일을 활용해 소통한다.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밥과 커피, 술자리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소개팅은 한 편의 드라마와 닮았다.

두 장면은 TV조선 ‘여배우의 사생활’과 MBN ‘한일 로맨스 혼전연애’의 일부다. ‘여배우의 사생활’은 이수경을 비롯해 예지원과 오윤아가 등장해 새로운 인연을 찾았다. 혼기를 지난 여배우들이다 보니 연하남과 마음을 키웠다. 어색했던 첫 순간과 달리 상대를 알아가면서 점점 짙어지는 진심이 엿보였다. 이수경 뿐 아니라 예지원 역시 이동준과 뜨거운 애정을 느꼈다. 특히 바닷가에서 이동준이 예지원을 와락 껴앉는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 꼽힌다.

카호-최다니엘. 사진 |MBN


‘혼전연애’는 배우 최다니엘과 이현진,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오스틴 강이 일본의 여성과 연애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초반부지만, 한일간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다니엘이 만난 카호나 이현진과 데이트를 한 미라이가 워낙 미모가 출중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초반부임에도 연애 리얼리티 팬들의 마음을 초기에 사로잡은 건 분명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BS PLUS, ENA ‘나는 솔로’도 연예인 특집을 준비 중이다. 전현무를 비롯해 손석구, 이진욱, 안은진 등이 출연 욕구를 드러낼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연예인이 벌이는 플러팅의 세계는 어떨지도 궁금증이 크다.

연예인 리얼리티 예능이 늘어난 배경엔 연예인의 연애가 더이상 사적인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 풍토가 생긴점이 크다. 이른바 가족예능이 늘어나면서 연예인도 하나의 현실을 살아가는 직업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로 다른 일을 할 뿐 연예인이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지 않아 이들의 연애 역시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스타의 연애는 그 자체로 관심이 가는 분야란 점에서 시청자의 소구가 있다. 제작진에겐 피할 수 없는 소재다.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어 스타에게도 윈윈이 될 수 있다.

결국은 진정성이다. 평소 익숙하게 알고 있는 배우나 방송인이 일반인 이성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흥미를 자극하지만, 이 과정이 결혼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수많은 시도가 있었음에도 TV조선 ‘연애의 맛’의 이필모-서수연 커플 외에는 현실의 사랑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재미로만 그친다면 ‘연예인의 사랑’은 지속성을 잃을 수 있다.

‘한일로맨스 혼전연애’를 연출한 서혜진 PD는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나 연예인이나 데이터상으로도 사실 큰 차이는 없다. 물량이 적을 뿐 현실 커플은 정말 많이 발생했다. 오히려 인플루언서들이 카메라를 더 의식한다. 배우나 방송인이 더 몰입해 촬영에 임한다”라며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진정성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 앞으로도 연예인의 연애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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