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있었으면”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子 속마음에 울컥(꽃중년)[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사유리가 아빠가 갖고 싶다는 아들 젠의 말에 울컥했다.
10월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사유리는 아들 젠과 함께 아빠 운동회에 참석했다.
젠의 친구들 아빠에게 가을 운동회 초대를 받은 사유리는 “원래는 평소에 운동 일주일에 3~4번 한다. 항상 힘 있게 아빠 역할을 해야 하니까 매일매일 운동하고 있다. (평소에) 젠이 엄마는 약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오늘 운동회에 초대를 받았으니까 엄마도 아빠처럼 든든한 존재라고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평소 젠과 버스, 지하철을 탄다는 사유리는 무거운 카시트까지 들고 택시를 타러 갔다. 우여곡절 끝에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젠은 여자친구 하진이에게 달려갔다. 사유리는 “재작년에 말을 잘 못했을 때도 집에 와서 ‘엄마’ 다음으로 ‘하진이’라고 했다. 말도 잘 못하는 애가 ‘하진이 귀엽다’, ‘하진이 예쁘다’라는 말만 했다. 그래서 ‘젠의 첫사랑은 하진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몸풀기로 아이를 잡고 높이 들어 올리는 로켓 점프 게임이 시작됐고, 사유리는 20kg 젠을 들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벌러덩 쓰러졌다. 사유리는 율동 대결에서 광기 어린 모습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줄다리기 대결에서 힘없이 상태 팀에게 끌려갔다.
연이어 게임에서 지자 젠은 실망한 표정이 가득했다. 사유리는 “젠은 승부욕 강해서 졌을 때 자기가 인정을 못 해서 화나고 삐진다. 인생이 항상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면서 많은 걸 배우니까, 젠이 그런 걸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애물 달리기에서 사유리는 반칙까지 했지만 연이어 아들을 들고 스�R을 하느라 급격히 지쳤다. 이어 썰매 릴레이에서 사유리는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김용건은 “아빠들하고 해서 힘들었을텐데 전혀 밀리지 않는다”라고 칭찬했다. 사유리는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 지는 게 싫어서, 멋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식사 시간 후 사유리는 아빠들에게 “요즘 젠이 남자 화장실 가고 싶어 한다”라며 자아가 생긴 아들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사유리가 “언제부터 엄마와 떨어지고 싶었나”라고 물으며 조언을 구하자, 아빠들은 사춘기 시절 엄마의 보살핌이 부담스러웠다고 입을 모으며 엄마가 모른 척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별은 “중학교 2학년 정도 되면 사춘기가 오기 시작한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더 빨라져서 초5가 발동걸리는 시작이라고 한다. 저희 아들이 초5다. 수시로 ‘너 사춘기 왔냐? 올 거면 얘기해라’라고 물어본다”라며 “저의 대비책은 남자 애들은 친구가 더 소중해지는 시기가 오지 않나. 얘가 친구랑 노는 것보다 엄마랑 노는 걸 더 재밌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운동회를 마치고 집에 온 사유리는 놀이를 하듯 젠을 목욕시켰다. 운동회에서 고군분투한 사유리의 다리에는 멍이 가득했고, 젠은 엄마를 위해 정성스럽게 마사지 해줬다. 사유리가 “오늘 어땠어?”라고 묻자, 젠은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사유리를 놀라게 했다.
사유리는 “젠이 지금까지 ‘아빠 필요해?’라고 하면 ‘아빠 필요 없어. 엄마가 있잖아’ 이런 얘기를 자주 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친구 아빠들이랑 같이 노니까 부러웠나 보다. ‘아빠 필요해’라고 하니까 좀 마음이 짠하더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젠에게 “엄마는 두 배로 열심히 할게. 젠 아빠 갖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는 아빠를 못 주니까 엄청 열심히 살게”라고 약속했다. 영상을 보던 별은 “엄마, 아빠가 다 있어도 언니 하는 것만큼 못 해주는 집도 많다”라며 “클수록 저런 생각이 찾아올 때가 있을 거다. 그런 얘기를 엄마한테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건강한 것 같다”라고 위로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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