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결’이 뭔데요?” Z세대, 문해력 ‘붕괴’.. 책 대신 ‘영상 중독’이 만든 세대, “이 정도였어?”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0. 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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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조사 결과, Z세대의 61%, 10명 중 6명이 '가결'이라는 단어의 뜻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 매체를 하루에 2~3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율이 29%를 기록한 점과 대조적으로, 책 읽기에 할애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돼, 사실상 문해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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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독서할 시간 없어, 화면 속에 빠져 산 탓”


최근 한 조사 결과, Z세대의 61%, 10명 중 6명이 ‘가결’이라는 단어의 뜻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문해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독서 부족’과 ‘영상 매체 이용 증가’가 꼽혔습니다.

단순 책 읽기만 늘리는 게 해법일지, 온라인 상에선 ‘교육 시스템 개편’은 물론 디지털 시대와 그 세대에 맞는 보다 새로운 문해력 훈련 방법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치 제공


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해력 테스트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나 안건을 합당하다고 결정하는 ‘가결’이란 간단한 단어의 뜻을 맞춘 비율은 고작 39%, 더불어 다른 기본 어휘에서도 72%가 오답을 기록하면서, Z세대의 문해력 위기 상황을 현실로 드러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Z세대의 연간 독서량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7권을 읽는 타 세대와 달리, Z세대 35%가 겨우 ‘1~3권’ 책을 읽는다고 답했고 17%는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영상 매체를 하루에 2~3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율이 29%를 기록한 점과 대조적으로, 책 읽기에 할애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돼, 사실상 문해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처럼 독서량 부족 외에도, 영상 매체의 홍수 속에 길러진 ‘훑어보기’와 ‘단문 읽기’ 습관이 문해력을 좀먹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제 응답자 43%가 ‘장문 독해 경험 부족’을 문해력 저하 원인으로 꼽았고, 28%는 ‘영상 매체 사용이 증가한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SNS에 익숙해진 Z세대가 문장을 깊이 읽기보다는 빠르게 소비하고 넘기는 경향이 심화된 게 문해력 저하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Z세대를 포함한 잘파(Zalpha)세대는 영상 콘텐츠의 노출이 가장 많은 세대”라며 “문해력 증진을 위해서는 평소 시간을 내서 책 읽기나 장문 읽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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