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 연구소 "이 음식이 대장암 위험 확 낮춥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다. 특히 50대 이후 남녀 모두에게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가족력과 상관없이 잘못된 식습관만으로도 위험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미국 암연구소(WCRF)나 유럽영양학회 등에서도 특정 음식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할 네 가지 식품은 단순히 섬유질이 많다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대장 내 환경을 개선하고 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특성을 가진 것들이다.

1. 발효식품, 특히 '요거트' – 대장 내 미생물 생태계를 바꾼다

요거트는 유산균이 풍부하다는 점만으로 평가되기엔 기능이 훨씬 더 정밀하다.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가려면 특정 조건이 필요한데, 발효 상태가 좋고 첨가물이 없는 플레인 요거트일수록 효과가 탁월하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요거트를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최대 20% 가까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 이유는 요거트가 단순히 유산균을 보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장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발암성 대사산물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장내 균형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해균이 분비하는 독성 담즙산이나 아민류는 장 점막에 손상을 주고 돌연변이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데, 요거트는 이런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 군을 증가시켜 대장암 예방 효과를 발휘한다.

2. 브로콜리 – 설포라판이 만드는 항암 환경

브로콜리는 채소 중에서도 암 예방 효과가 가장 강력한 식품으로 분류된다. 그중에서도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은 암세포의 성장 억제, 발암 유전자 발현 차단, 항산화 효소 유도 등의 기능을 한다. 이 성분은 열에 다소 약하긴 하지만, 가볍게 데치거나 스팀 처리하면 흡수율을 높이면서도 성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설포라판은 특히 대장 점막에서 세포 분열 속도를 낮추고, 이상세포를 자가사멸 유도로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연구에서는, 브로콜리를 일주일에 3~4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에서 대장암의 선행 병변인 용종 발생률이 눈에 띄게 낮았다는 데이터가 있다. 중요한 건 자주, 꾸준히 먹는 것이다. 하루 한 끼라도 브로콜리를 포함한 식단은 충분한 예방력을 가진다.

3. 검은콩 – 항산화와 식이섬유, 두 가지 무기를 가진 식품

검은콩은 단순히 단백질원이 아니다. 대장암 예방에서 주목해야 할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이 물질은 콩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활성산소 제거는 물론 세포 내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항암 작용을 한다. 특히 검은콩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독성물질이 대장점막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검은콩은 밥에 섞어 먹거나, 삶아서 샐러드에 첨가하거나, 두유 형태로 가공해 마시는 것도 좋다. 중요한 건 가공되지 않은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며, 설탕이나 첨가물이 없는 상태에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국립암센터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콩류 섭취량이 높은 그룹은 대장암 발생률이 평균 대비 28% 낮은 결과를 보였다.

4. 아마씨 – 식물성 오메가3와 리그난의 이중작용

아마씨는 최근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적인 오메가3 식품과 다른 지점을 가진다. 생선유와 달리 식물성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며,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대장 점막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아마씨에는 리그난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호르몬에 반응하는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아마씨는 장 내에서 젤처럼 부풀어 올라 배변을 원활하게 만들고, 발암물질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 생으로 먹을 경우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아마씨 가루 형태로 섭취하거나, 요거트·죽 등에 소량씩 섞어 먹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일일 1~2티스푼 정도의 아마씨만으로도 대장 내 염증성 지표가 크게 낮아진다는 임상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