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보잉' 190억 달러 유상 증자 실시.
미국 항공기 비즈니스의 자랑 보잉이 재정 위기 회피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8일(현지시각) 보잉은 재정 강화를 위해 약 190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현재 파업으로 마비 상태임과 동시에 손실은 누적되고 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반복되는 사고와 사건으로 인해 60억 달러가 넘는 최악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4년 만에 겪는 최악의 기록이다.
여기에 지난달 13일부터 두 개의 주요 공장에서 33,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보잉 그룹은 전 세계 인력을 10% 감축하는 등 재정 유지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보잉은 그룹을 재정비하고 재무 상태 강화를 위해 우주 활동 사업 매각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지역의 직원들은 회사가 제안한 합의안을 거부하고 두 개의 중요한 공장을 한 달 넘게 마비시킨 파업을 지난주 재개했다.
거대 항공우주 기업은 이미 2018년과 2019년 346명의 사망자를 낸 737 맥스 8 추락사고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AFP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2020년 초부터 2024년 9월 말까지 310억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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