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네타냐후, 16일 베를린서 회담…이스라엘 '사법개혁'도 논의 예정

16일 회담서 양국 안보 및 현안 논의 예정
이스라엘서 사법 개혁 반대 대규모 반발 시위 계속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5일 (현지시간) 베를린 인근 메세베르그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독일 정부가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오는 16일 베를린에서 만나 업무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국제 및 지역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사법 개혁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숄츠 총리가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독일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이스라엘에선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사법 개혁안의 핵심은 국회의 대법원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확보다.

이스라엘에서 대법원은 국회의원과 총리를 견제하는 유일한 기관이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왔는데, 이번 개혁안에는 대법관 임명권을 사실상 정부에 위임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반대 시위에는 약 10만 명이 운집했다. 텔아비브 외에 하이파, 베르세바 등지에서도 각각 5만 명, 1만 명이 모였다.

시위 주최 측은 네타냐후 총리의 독일행이 예정돼있는 오는 15일에도 시위를 시도할 예정이며 오는 16일은 '확대된 저항의 날'로 지정해 더 강력한 반정부 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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