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로 70여명 사망 실종자 낸 베트남... 차들의 서행에 네티즌들은 ‘감동’ 왜? (영상)

박준우 기자 2024. 9.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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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가 강타하며 최소 70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베트남의 독특한 '교통 문화'가 전세계인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9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베트남 하노이 곳곳에서 포착된 차들의 '서행' 장면이 담겼다.

이날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야기'는 강한 풍속으로 오토바이에 탄 사람들을 '날려버렸다'.

태풍 '야기'가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북부를 휩쓸고 가면서 사망·실종자는 7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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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오토바이 위해 ‘바람막이 자처’
수많은 차량 ‘자발적 서행’에 전세계 네티즌들 감동
8일 태풍 야기가 상륙한 베트남 하노이시. 로이터 연합뉴스

태풍 ‘야기’가 강타하며 최소 70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베트남의 독특한 ‘교통 문화’가 전세계인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9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베트남 하노이 곳곳에서 포착된 차들의 ‘서행’ 장면이 담겼다. 차들은 강한 바람에 중심을 잡지 못하는 오토바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대가 보조를 맞춰가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바람막이를 자처했다. 두 차량이 한 운전자를 위해 보조를 맞춰가며 서행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고, 한 고가도로에서는 십수 대의 오토바이 운전자들 보호를 위해 차들이 대량으로 ‘에스코트’를 자처했다. 이날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야기’는 강한 풍속으로 오토바이에 탄 사람들을 ‘날려버렸다’.

영상을 시청한 많은 이들은 베트남의 ‘훈훈한’ 문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위험해 보이지만 멋있다”던가 “감동적이다”라며 베트남 운전자들의 온정에 찬사를 보냈다.

태풍 ‘야기’가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북부를 휩쓸고 가면서 사망·실종자는 70명을 넘어섰다.

주택 8000채가 파손됐고, 하노이 등 4개 공항이 한때 폐쇄되기도 했니다.

태풍 야기는 7일 오후 1시쯤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하면서 14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의 부상자를 냈고,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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