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는 투명하면 다시 써도 된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튀김을 하고 남은 기름이 아직 맑아 보이면 병에 다시 담아 두었다가 또 쓰는 집이 많습니다. 버리기 아까워서입니다. 그런데 겉보기에 맑아도 기름은 이미 많이 변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번 가열하면 성질이 바뀝니다

기름은 높은 온도로 가열되면 산화가 시작되고, 여러 번 쓸수록 냄새와 색이 변하고 연기가 쉽게 납니다. 맑아 보여도 이미 산화가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거품이 잘 꺼지지 않거나 쩐내가 나면 바로 버립니다.

다시 쓴다면 걸러서 빨리 씁니다

튀김 기름을 꼭 다시 쓰려면 식은 뒤 고운 체나 키친타월에 걸러 찌꺼기를 없애고, 뚜껑을 닫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둡니다. 볶음 요리처럼 짧게 쓰는 데 한두 번만 쓰고 오래 묵히지 않습니다.

기름은 하수구에 버리지 않습니다

다 쓴 기름을 싱크대에 부으면 배수관에 굳어 막힙니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지역의 폐식용유 수거함을 이용합니다.

정리하면 맑아 보여도 이미 변했을 수 있다, 다시 쓰려면 걸러서 빨리, 하수구에는 버리지 않기. 기름을 아끼려다 음식 맛과 배수관을 함께 잃을 수 있습니다. 오늘 찬장 속 쓰던 기름병부터 냄새를 한 번 맡아 보시면 됩니다.